임계 (臨界)
어떤 물리 현상이 갈라져 다르게 나타나기 시작하는 경계

✍🏻 현실에서 이상찾기

✍🏻 시간을 믿어봐

나의 웃음 뒤에 쓸쓸함이 묻어있는 건

아마도 홀로 남는 게 두려워서 그런 걸 거야

나의 뒷모습이 전보다 더 굽어있는 건

저 하늘이 아름답게만 보이진 않아서 그런 걸 거야

그럼에도

이 미소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건

가슴 구석 한 켠에 머무르는 희망 때문이야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도

진심과는 다르게 아플 때도 있을거야

그럴 때마다 시간을 믿어봐

금세 우리도 모르게 더 나아가고 있을거야

습관 (習慣)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

1. 나를 인정하기 : 자기 객관화, 현실을 사랑하기

'단수는 현실을 미워하는 것 같아'

끼리에게 이 말을 들었을 때의 충격이 떠오른다. 알아차리지 못했던 내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끼리는 내가 힘들어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말해주었다.

'미래를 생각하며 열심히 사는 것도 좋지만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마. 현실을 인정하고 단단하게 살아내는 것도 미래를 준비하는 거야.'

성장을 갈망하는 인간이라면 자연스럽게 느낄 감정이 있다. 바로 부러움에서 비롯되는 시기와 질투, 좌절감이다. 새로운 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이 마음을 인정해야 한다. 나를 인정하는 습관은 '지금'의 내 모습, '현실'의 나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많은 현타와 눈물, 우울 속에서 힘을 낼 수 있던 단 하나의 생각은 이것이었다.

‘나는 지금 시작이다. 1년 하고 10년의 결과를 바라지 말자. 욕심이야.’

최선을 다하되 순간의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하루하루의 성장을 만끽하자. 삶은 계속된다. 내가 바라는 미래를 위해 현실을 차곡차곡 쌓아가자. 나는 현실을 가꾸는 삶에 특화된 나의 배우자. 끼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매일 현재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사람이 옆에 함께 존재한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었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다면 스스로 되새김질해야 하고, 연인/배우자가 힘들어하면 먼저 따듯하게 독려해 주자.

2. 돈의 흐름 관리하기 : 수입/지출/자산/부채 관리 시스템

3. 일일관리와 회고 : 5가지 시간분류와 KPT회고

4.나에게 주목하기 : 나만의 아이덴티티 발견하기

5. 우선순위에 집중하기 : 1년 운영한 모임을 중단한 이유

우선순위가 아닌 것을 내려놓을 용기.

1년 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에 회고 모임을 운영했다. 각자의 목표를 공유하고 함께 피드백을 주는 피어러닝(동료학습) 형태의 모임이었다. 운영을 위해 MBTI 'P'인 나의 본모습을 뒤로하고 매주 토요일 아침잠과의 사투를 벌였다.

가족여행 가서도 구글밋(google meet) 화상 모임을 한 번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책임감을 갖고 운영했는데 잘되지 않았다. 10명으로 시작했지만, 마지막엔 나 포함해서 3명이 남았다. 모임을 어떻게 다시 살려볼까, 더 발전시켜볼까 고민했다.

그러던 나는 '조인트 사고'라는 책을 읽고 모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모임은 '운영자'가 줄 것이 넘칠 때 시작해야 하는 것이었다. 내가 모임 참여자들에게 줄 알맹이가 단단하지 않아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모임을 위한 모임'을 운영하고 있었다. 본래 하려던 것들의 진척이 더뎠다. 우선순위를 이루기 위한 '도움'장치로 활용하려 했던 것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주객전도가 되어 있었다.

내게 필요한 것은 '실력'을 기르고 '성취'를 만들어 가는 데 집중하는 시간이었다. 1년이라는 시간기 아쉬워 계속 쥐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았다. 그러자 새로운 기회와 인연이 채워지기 시작했고, 그만큼 성장했다.

6.명문화,기록하기 : 흔들리지 않기 위한 안전장치

기억을 믿지 말고, 기록을 믿어라.

7. 운동&식습관 : 8개월 동안 8kg감량한 핵심 마인드

건강한 삶은 나와 배우자에 대한 예의

내게는 ‘운동’은 시간 낭비였다. 효율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끼리가 운동을 권유하면 강요로 느꼈다. 끼리는 오랜 시간 나를 설득했고, 행동으로 솔선수범해 보여주었다. 그리고 운동하는 삶에 스며들게 된 계기는 그의 '건강한 몸'에 대한 철학이었다.

'내가 단수한테 운동하라고 말하는 건 보기 좋은 몸을 위해서가 아니야. 그건 부수적인 거야. 가족 중에 누군가 아프면 같이 힘들어지잖아? '나만의 건강'이 아니라 '우리의 건강'을 위해 꾸준하게 관리해야 해. 건강을 관리하지 않으면 결국 힘들어지는건 서로야.'

끼리가 바라보는 '운동'이란 그런 것이었다. 함께하는 삶을 위해 가장 기본으로 쌓아가야 하는 생활 습관. 그 생각에 동의한 나는 끼리와 함께 꾸준하게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잡아갔다. 그리고 23년 1~8월,  8개월간 나는 약 8kg를 감량했다.

근육도 같이 빠진 거 아니냐고? 아니! 체지방은 빼고 근육은 늘었다. 지금은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이든 ‘체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미생의 대사처럼, 운동은과 식습관은 나의 미래를 위한 지구력과 끈기 같은 기본기를 길러주는 일임을 깨달았다.

함께 운동하는 습관도 끼리가 준비되면 하반기쯤 모임을 열려 한다. 지금도 하고 있고 모임을 더 고도화 시킬 방법이 있었지만, 시간이 부족해 발전시키지 못했다. 이 계획은 나중에 이 글을 읽고 마음이 동하는 분들과 꼭 실현해 보고 싶다.

8.변하는세상 배우기 : GPT/노코드/자동화/협업툴

체화된 생산성은 미래의 자양분이 된다.

대 생산성의 시대,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라도 생산성 툴들을 배워야 한다. 그렇다고 '전문가'를 위한 기술 학습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미 '일반인'을 위한 기술들이 많다. 전문가들이 어려운 것들은 다 구현해두었으니, 범용적으로 풀린 서비스들을 배우면 된다.

'이 툴을 배우는 데 시간을 굳이 써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든다면.... 단호하게 말하겠다. '네, 배우세요'. 본인의 업무/일/프로젝트에 자꾸 불필요한 시간이 쓰이는 것 같으면 그때가 배울 때다. 그 초기 시간 투여로 앞으로의 생산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지난 2년간 다양한 자동화/노코드/협업 툴을 직접 경험하고 테스트해보았다. 처음엔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몰라 이것저것 비교하고 분석하고 알아보는데 1년을 보냈다. 그 과정을 겪고 나서야 나의 수준과 목적과 맞는 툴들을 정하고 활용할 수 있었다.

포인트는 '이 모든 툴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가 아니라 '내게 필요한 툴은 무엇인가?'다. 나의 '필요'와 '목적'을 생각하지 않으면 '배움을 위한 배움'에 지나친 시간을 쏟게 되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압도당한다.

욕심을 버리고 ‘현실’의 내 수준에 맞춰 '행동'하며 체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자꾸 필요 이상으로 파고들 때 스스로 되뇌었다. '지금, 여기까지만 확인해 본 것으로 충분하다. 더 이상의 에너지를 쏟는 것은 낭비다.'

9. 다독보다 정독 : 목적의식 독서 3단계

한정된 시간, '나에게 필요한 독서'하기

아무 책이나 읽지 말아야 한다. 직장인/사회인들은 저마다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뚜렷한 독서를 해야 삶에 남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발달되어 있는지 늘 스스로에 대한 객관화를 하려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책을 책을 읽으면, 내 삶에 적용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해야 한다. 내 과제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에 적용하거나, 블로그에 글을 남기거나, 사람들 앞에서 책 이야기를 공유해 주거나. 책을 읽고 '무언가' 행동하지 않으면 남는 게 없다. 나중에 그 책에 대해 이야기 할 수도 없다. 그냥 껍데기 독서를 한 것이다.

이건 나의 방식이다. 정답이 아니다. 참고해서 각자에게 필요한 부분만 적용하면 된다. 내가 추구하는 방식은, 적어도 누가 책을 물어봤을 때 '내 삶에 적용한 한 문장'을 남기는 것이다.

1. '목적 의식' 갖고 정독하기 (생각메모)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이 책에서 어떤 것을 배울지 '질문'을 리스트업을 하고 여러 번 되뇐 후에 읽는다. 그러면 독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질문'에 대한 '답'이 정리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챕터 단위로 한 번씩 요약하거나 생각 메모를 남긴다.
   
   
2. '정독의 흔적'으로 복습하기 (구조화)
   빠르게 속독하며 전체의 틀을 생각하며 머리에서 다시 구조화하며 훑는다. 권장하는 것은 독서 후 3일 후. 적어도 일주일 이내다. 안 그러면 다시 처음부터 읽는 느낌이라 맥락을 이해하는 데 시간을 더 써야 하기 때문이다.
   
   
3. '타인을 위한' 정리하기 (적용하기)
   독서를 위한 독서가 아니라, 체화하기 위한 독서를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정리를 할 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도록' 정리하거나 발표하는 게 도움이 된다. 나의 경우는 2단계 정리 메모를 배우자 끼리에게 공유해 주었으며, 진짜 좋은 책은 PPT형태로 요약해 발표해 알려주었다.